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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때문에... 거제 번화가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 포착

인터넷카페에 거제 장승포 영상 올라와... 이틀간 창원 529mm, 경남 평균 278mm 비 내려

등록 2024.09.21 23:37수정 2024.09.2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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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1일 거제 장승포 시내 도로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가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21일 거제 장승포 시내 도로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가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 인터넷카페 영상캡쳐


20~21일 사이 내린 폭우로 경남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빗물에 침수와 산사태, 토사 유출 등이 생겨났는데, 그와중에 도심 번화가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가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거제 지역 한 여성 모임 인터넷 카페에는 21일 "거제 장승포 번화가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라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보면 많은 물고기들이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는 폭우 속에 도로에 물이 차면서 물고기들이 올라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호우특보, 21일 저녁 해제... 강풍주의보 발효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창원, 사천, 김해, 양산, 통영, 거제, 고성, 남해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고 알렸다. 하루 전날(20일)부터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경보는 이날 밤 9시 전후 대부분 해제되었다.

이틀 사이 경남지역 강우량은 평균 278.5mm를 기록했다.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은 창원으로 무려 529.0mm이고, 그 다음으로는 김해 426.7mm, 고성 417.0mm이다.

엄청난 폭우 속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민대피, 침수 등 피해가 일어났지만, 아직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김해 조만강 하천 범람으로 29세대 39명, 김해 수산소하천 범람으로 30세대 30명이 대피했고, 김해 장유자동차학원에서는 차량들이 침수되기도 했다. 또한 고성시장 주차장은 물에 잠겼다. 이들 침수지역의 피해 규모는 파악 중에 있다.


이틀 동안 김해, 창원, 진주, 통영, 합천, 산청, 거제, 고성, 하동, 사천, 남해에서 산사태 위험 등으로 302세대 주민 406명이 대피했고, 현재까지 285세대 389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통제 지역은 많은 상황이다. 지리산 26곳, 한려해상 10곳, 한려동부 33곳, 가야산 5곳, 덕유산 7곳을 포함해 5개 국립공원의 81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김해 조만강 범람에 대비해 정천교가 통제되고 있다.


열차 운행도 지장이 있다. 동대구역~진주역, 부전~순천 사이 경전선 운행이 중지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남지역 세월교 200곳, 하천변 산책로 50곳, 지하차도 4곳, 둔치주차장 22곳 등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오전 10시경 토사유출과 침수로 창원에서 김해 방향의 창원터널, 율하에서 부산‧창원 방향의 불모산터널 율하교차로가 일부 통제되다가 이날 늦은 밤 도로 정비를 완료하고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기상당국은 22일까지 간간히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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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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