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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시작, 늦었다" 트럼프, 해리스와 추가 TV토론 거부

"해리스, 크게 지고 있어 토론 원해" 주장... 해리스 캠프 "토론이 한번? 전례 없는 일"

등록 2024.09.22 13:13수정 2024.09.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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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 토론을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추가 토론을 하는 데 있어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며 "이미 투표가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일부 주에서 지난주부터 우편 및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는 것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토론 원하는 해리스... 트럼프는 '거부'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9월 21일 윌밍턴 에어로센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9월 21일 윌밍턴 에어로센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선거 직전에 나와 토론하고 싶어한다"라며 "왜냐하면 그녀가 크게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추가 토론을 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 압박해 왔다.

CNN 방송이 10월 23일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자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수락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와 무대를 공유할 또 한 차례의 기회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라며 "10월 23일 열리는 CNN의 토론 초청을 수락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트럼프는 이 토론에 동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진행자, 규칙, 시청률을 칭찬하며 자신이 승리했다고 말한 지난 6월의 CNN 토론과 같은 형식과 세팅"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벌였던 CNN 토론과 형식이 같다는 것이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미국인은 투표 전에 카멀라 두 후보의 토론을 한 차례 더 볼 자격이 있다"라며 "현대사에서 대선 전에 TV 토론을 한 차례만 개최한 것은 전례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24년 9월 20일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알리언트 에너지 센터에 있는 재향군인 기념 콜로세움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24년 9월 20일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알리언트 에너지 센터에 있는 재향군인 기념 콜로세움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트럼프, 토론 주관 방송사에 불만 "공정하지 않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차 토론 직후에는 자신이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토론을 거부했으나,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는 "어쩌면 내 기분이 좋다면
"이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2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두 후보 간의 추가 토론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을 주관했던 CNN에 대해 "매우 공정했다"라면서도 "그들은 급진 좌파 정신병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다시 말해 그들은 다시는 공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을 주관했던 ABC에 대해서도 "내가 옳게 말한 것에 대해 9~11차례나 확인했지만, 해리스가 틀리게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묻지 않았다"라고 재차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ABC는 연방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아야 하고, 방송 허가를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트럼프 #미국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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