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9월 21일 윌밍턴 에어로센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선거 직전에 나와 토론하고 싶어한다"라며 "왜냐하면 그녀가 크게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추가 토론을 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 압박해 왔다.
CNN 방송이 10월 23일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자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수락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와 무대를 공유할 또 한 차례의 기회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라며 "10월 23일 열리는 CNN의 토론 초청을 수락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트럼프는 이 토론에 동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진행자, 규칙, 시청률을 칭찬하며 자신이 승리했다고 말한 지난 6월의 CNN 토론과 같은 형식과 세팅"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벌였던 CNN 토론과 형식이 같다는 것이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미국인은 투표 전에 카멀라 두 후보의 토론을 한 차례 더 볼 자격이 있다"라며 "현대사에서 대선 전에 TV 토론을 한 차례만 개최한 것은 전례가 없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