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 "배민 '중개 수수료 인상반대' 서명운동 시작"

현장 목소리 듣고 함께 해결방안 마련키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큰 고충"

등록 2024.09.24 13:20수정 2024.09.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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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진보당 울산시당 (왼쪽부터)국일선 남구지역위원장, 이은주 동구지역위원장, 김진석 민생특별위원장, 현희 중구지역위원장, 박문옥 울산 동구의회 의원이 4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인상반대 서명운동 시작을 알리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왼쪽부터)국일선 남구지역위원장, 이은주 동구지역위원장, 김진석 민생특별위원장, 현희 중구지역위원장, 박문옥 울산 동구의회 의원이 4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인상반대 서명운동 시작을 알리고 있다. ⓒ 진보당 울산시당


불황을 호소하는 와중에 배달 중계 수수료를 인상하자 울산광역시의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민족(아래 배민) 탈퇴'를 선언하는 등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 울산 소상공인의 분노 "배민이 배신했다")

이에 진보당 울산시당이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인상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24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점유율 60%가 넘는 배달의민족이 그 지위를 이용해 명확한 근거없이 배달중개수수료를 인상하고 있고 이수치는 수수료율로 보면 44% 넘게 올린 것"이라며 서명운동 시작을 선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진보당 박문옥 울산 동구의회 의원과 김진석 민생특별위원장, 정현희 중구지역위원장, 이은주 동구지역위원장, 국일선 남구지역위원장은 "코로나 시기, 장사에 보탬이 되려고 시작한 배달플랫폼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오히려 골칫덩어리가 되었으며 특히 점유율 60%가 넘는 배달의민족은 배신의 민족이 되었다"며 현실을 전했다.

이들은 "배달의민족은 점유율 60%라는 지위를 이용해 명확한 근거없이 배달중개 수수료를 인상했다"며 "기존 음식값의 6.8%(부가세 별도)에서 9.8%로 3%포인트 인상했고 이 수치는 수수료율로 보면 44% 넘게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배달의민족 수익의 대부분은 독일 모기업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며 "작년에 매출액 15%, 영업이익이 무려 65%로 급증하면서 6000억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중 82%인 4100여억 원이 독일 모회사에 배당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배달의민족이 얘기하는 수수료 인상이 터무니없음은 명백하다'며 "배달의민족의 더 기막힌 행태는 정부가 배달플랫폼 업체, 입점업체, 공익위원들과 TF를 구성하였고, 10월에 확정안을 내오겠다고 하는 중에도 배달중개수수료를 인상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9월 9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발표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 및 티몬-위메프 사태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 추진방향으로는 점유율 60%의 거대한 공룡이된 배달의 민족을 규제할 수가 없다. 배달의 민족은 규제의 대상조차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내놨다.

또한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이 1년전의 두배가 넘어서는 최악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배달 중개 수수료 인상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큰 고충 사항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보당 중앙당 민생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 20일, 국회소통관에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민주노총 배달플랫폼 노동조합,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인상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진보당 울산시당은 매주 지역에서 진행하는 민생상담의 날에 '중개수수료 인상반대' 서명운동을 5개구군에서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당사자들이 참가하여 목소리를 낼수 있도록 10월 중 '소상공인 행동의날' 행사를 마련하고 이날의 목소리를 모아 배달의민족 본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울산 #배민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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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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