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들의 제지를 당하는 김의식 총회장단상에 올라 회의를 진행하려다 총대들의 제지를 받는 김의식 총회장
유튜브 채널 '나그네2' 영상 갈무리
그러자 단상 앞쪽 총대 중 한 명이 일어서서 "총대 여러분, 우리는 김의식 총회장의 회의 진행을 허락할 수 없다"고 외쳤다. 그 뒤 몇몇 총대가 단상에 뛰어 올라가 그의 회의 진행을 가로막았고 회중석 총대들 중 일부는 "내려와"를 외치거나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찬송가를 불렀다.
이처럼 장내가 소란해지자 김영걸 부총회장은, "우리 총회를 전국이 지켜보고 있다"며 총대들의 정숙을 호소하였다. 그러면서 "현행 법적으로 총회장이 개회 선언을 해야 개회가 된다"며, "총회장은 총회가 가능하도록 개회선언만 하고 (단상을) 내려갈 거"라며 총대들을 거듭 설득하였다.
하지만 김 총회장에게 단상에서 "내려오라"는 총대들의 외침은 약 7분간 이어졌다. 김영걸 부총회장이 "개회가 되어야 총회가 된다"며, "총대님들이 도와달라, 총회가 시작되면 총회장님에 대한 모든 안건을 잘 수렴해서 처리하겠다"고 거듭 호소하자, 그제야 총대들의 항의 외침은 잠시 수그러들었다.
이때 김의식 총회장은 강대상에서 "저의 불찰과 부덕으로 깊은 실망과 상처를 안겨준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총대들에게 사과하였다. 이어 "제가 건강도 안 좋기 때문에 개회부터 모든 절차 진행을 김영걸 부총회장에게 위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곧 단상에서 내려가 퇴장하였다. 이어 김영걸 부총회장이 회의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