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허물기 사업 25년, 앞으로의 과제는?

대구YMCA, '도심 생태환경 조성 위한 담장허물기 지속 발전 방안' 마련 위한 포럼 열어

등록 2024.09.25 11:53수정 2024.09.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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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담장허물기 사업을 해온 대구YMCA가 지난 23일 교남YMCA에서 도심 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

담장허물기 사업을 해온 대구YMCA가 지난 23일 교남YMCA에서 도심 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 ⓒ 조정훈


전국에서 최초로 담장허물기 사업을 진행해온 대구YMCA가 도심 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

대구YMCA는 지난 23일 교남YMCA회관 2층에서 '도심 생태환경(Biotope) 조성을 위한 담장허물기 지속 발전 방안 포럼'을 열었다,

담장허물기 사업은 지난 1998년 대구YMCA 시민사회국장이 자신의 주택 담장을 처음 허물면서 시작됐다.

이어 1999년에는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중점과제로 채택되면서 본격 추진되었고 현재까지 참여개소는 1100여 개, 허문 담장의 길이는 3만5000m에 달한다.

담장을 허문 자리에는 나무와 꽃 등 식물을 식재하면서 조경면적은 약37만5000㎡에 달하고 예산은 235억 원이 투입됐다. 이는 대구시에서 토지를 매입해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환산하면 3000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25년이 지나면서 도시 주거, 교통, 상업지역 등 도시 인프라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기후변화, 생태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포럼은 생태환경 사업을 통한 담장허물기 사업으로 대구시와 대구 중구의 녹지율을 높여 생태도시 대구 조성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오병현 대구YMCA 회원활동국장은 담장허물기 사업이 시작된 시점과 현재의 달라진 도시환경으로 인한 담장허물기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에 대한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김진효 경북대 조경학과 교수의 'Biotope 사업을 통한 담장허물기:생태도시로 가는길'을 주제로 발제하고 윤영애 대구시의원(기획행정위원장), 심상옥 그린하트 대표, 이수진 대구과학대 건축인테리어학과 교수, 우제오 대구제일교회 대구기독교역사관 관리인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이어갔다.


서병철 대구YMCA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30여 년 동안 대구에서 진행된 담장허물기 사업이 새로운 도시 환경 속에서 주민 공동체를 형성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담장허물기 #대구YMCA #교남YMCA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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