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진 광주지방검찰청 청사. (자료사진)
김형호
저축은행 대출 비리 수사 무마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광주지역 변호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영장전담 김희석 부장판사는 26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밤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A 변호사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광주지검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A 변호사는 광주지역 저축은행 대출 비리와 관련해 저축은행 전직 대표이사 B씨 등으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명목으로 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최근 A 변호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 변호사는 검찰의 강제 수사 소식이 알려진 뒤 <오마이뉴스> 반론 요청에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A 변호사를 수사하는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조정호)는 지난 10일 이 사건 대출 비리 혐의로 저축은행 전직 대표이사 B씨와 브로커 C씨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B 씨 등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고상영)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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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변호사 구속... '사건 무마' 거액 수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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