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전체를 유리창을 내어 실내로 빛을 끌어 들였고, 개방감도 확보했다.
박배민
2층에 오르자마자 두터워 보이는 나무문이 날 맞이 했다. 이 묵직한 나무문 안쪽은 옛 도지사실이라고 한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대전시 전세피해지원센터와 대전시장의 제2집무실이라는 표식이 눈에 들어온다. 1층이 충남도청 본관의 옛 모습을 되살려 전시와 함께 역사적인 감성을 강조했다면, 2층은 조금 더 실용적인 느낌이 강했다.
'근현대사 아카이브'에 따르면, 2018년 즈음에는 '도지사 집무실'을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꾸며 놓았던 듯한데, 필자가 방문한 시점에는 도지사 집무실은 따로 보이지 않고, '대전시장 제2집무실'이라는 현판만 보였고, 문 또한 굳게 닫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