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이 지난해 7월 광주광역시 청사에서 열린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관련 강기정 시장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안현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소재 703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는 27일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경총은 이날 성명에서 "호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넓은 평야, 긴 해안선을 가진 재생에너지의 보고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관련 산업은 인허가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5.6GW)와 발전량(7500GWh)은 전국 최대 규모로 정부는 2036년까지 지역 발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이다"며 "그러나 7.9조원의 전력이송 구축비용에 지역주민 갈등, 향후 전력망 운영 시 연간 1.7조원 이상 손실액 발생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활용하면 광주글로벌모터스 규모(7000억원) 공장을 10개 만들 수 있고, 재생에너지산단 조성으로 전기 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공장을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기업의 RE100 참여 대비는 물론, 전기차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재생에너지 집중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5년 사이 광주·전남 인구는 10만명 줄었고, 매년 1만명의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연관 산업 육성으로 광주·전남에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 유출 예방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 출산율 확대로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 균형발전이 실현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광주경총은 끝으로 "하루 빨리 지역의 정치·행정·기업인들이 모여 광주·전남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경제 발전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며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호남지역 전력계통망 포화를 이유로 2031년 12월까지 인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히자 지역 사업자와 경제계,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27일 '광주전남전력계통협의회'를 열어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을 포함한 여러 대책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협의회에는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 외 인허가 제한으로 실질적 피해가 예상되는 사업자들이 배제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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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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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총 "인허가 중단에 재생에너지산업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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