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교수. (사진: 정민구 기자)
은평시민신문
행사의 첫 번째 세션은 김현수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느린 학습자 - 이해와 사회적 제안'을 주제로 이들의 삶의 어려움과 사회적 소외 문제를 조명했다. 김 교수는 느린 학습자와 경계선 지능이라는 개념이 오랫동안 존재해왔지만, 최근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이들 그룹이 더욱 극심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직업 기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단순 노무직과 서비스직에서 이들이 취업할 기회가 있었지만, 최근 기술 발달로 인해 이러한 일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키오스크, 로봇 등의 자동화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이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특히 청년 실업 문제와 맞물려, 경계선 지능 그룹은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더 큰 사회적 소외를 겪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이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국외 사례를 언급했다. 이들 국가는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회적·교육적·법적 지원을 강화하며, 이들이 직업 시장에 적응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특히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직업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은 더 이상 단순 노동직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스페인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지원 모델을 소개하며, 한국에서도 경계선 지능 그룹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도 적절한 환경과 지원이 주어지면 충분히 배울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지원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경계선 지능 그룹의 특성과 사회적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