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퇴진 광장을 열자!"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민중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비상시국회의 주최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퇴진 광장을 열자! 9.28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시국대회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권 집권 2년 반 만에 대한민국은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았는데도 폭주와 퇴행을 거듭했고, 급기야 정권 지지율이 20%로 폭락했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법 앞에 예외와 특혜는 있을 수 없지만 김건희 등 윤석열 측근에만 가면 법 앞에 평등의 가치는 사라진다"며 "부자감세, 민생파탄, 반평화 전쟁위기, 친일역사쿠데타, 민주주의 훼손, 헌법 유린, 민생개혁입법에 대한 21차례 거부권 남발 등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서며 헌법을 유린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이 나라 대통령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이정민
이날 회의에선 여당 주요 인사 모두 한목소리로 '대통령 탄핵' 관련 움직임을 맹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의의 전당 국회 안에서 정권 퇴진과 헌정 질서 파괴를 대놓고 선동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2017년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그림 전시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행사의 내용을 알고도 묵인해 준 국회 사무처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지난 11일 결성된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 연대'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 12명 중 9명이 민주당 의원들"이라며 "정권 퇴진 선동의 본체는 민주당이다. 야당과 좌파들의 정권 퇴진 선동이 노골화할수록 국민의힘은 더욱 단단하게 단결해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탄핵을 주도하는 일부 단체들을 보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탄핵의 최종 목표는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라며 "헌법의 최후 보루인 탄핵을 남용한 대가는 갱생 불가능한 처참한 자멸"이라고 힐난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이 그런 장소로 사용된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그분들이 보여준 여러 가지 행위도 사실 근래 보기 드문 아주 처참한 행동"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맞닥뜨리고 있는 사법적인 문제에 대해 국민의 시각을 돌리고, 조금이라도 늦춰 보고자 하는 그런 목적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이라는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지 않으면 우리나라 정치가 제대로 갈 수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탄핵이라는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길 바란다"고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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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집회에 민감한 국힘...한동훈 "경악금치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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