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후 사진여유롭게 쉬고 있는 한시예 회원들
이숙자
제 각각 팀 별로 무대를 펼쳤던 축제는 끝났다. 기다리던 등수를 발표하는 순간 환호가 터지고 야단 법석이다. 우리 팀은 조용히 차례를 기다렸다.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순간 허탈했지만 순응하고 심사 기준을 받아들여야 한다. 무대 행사란 등수가 전부는 아니다. 그 과정이 더 소중했다.
50대에서 80대까지 적지 않은 나이인 우리 회원들, 생업이 있는 회원들도 한걸음에 달려와 연습했던 시간들. 장소 섭외하느라, 또는 먹거리 준비하려 동분서주했던 우리 회장님, 한마디 불평 없이 행사를 마친 우리 회원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삶의 내공이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게 아니다. 수많은 담금질과 두드림이 있어야 원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수없이 많은 날들을 연습하고 고난을 겪어 낸 다음, 하고자 하는 소망에 닿을 것이다. 우리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세월의 강을 건너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