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소록도의 비극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교훈 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인터뷰] <질병, 낙인: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 저자 김재형 교수

등록 2024.10.07 11:17수정 2024.10.07 11:41
0
원고료로 응원
a  4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센터 삼익홀에서 열린 한센병관련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일행이 기념촬영했다.

4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센터 삼익홀에서 열린 한센병관련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일행이 기념촬영했다. ⓒ 조명래


4일(금) 오전 9시 반부터, 서울대학교 아시아센터 삼익홀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학자들이 모여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한센병 문화유산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좌장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재형 교수를 비롯한 학자 18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이 열렸으며 60여 명의 청중이 이곳을 지켰다.

국제회의가 열리기 전 6개국 학자들이 견학한 곳은 전남 고흥군에 있는 국립소록도병원과 오마도간척공사 현장(2일), 애양원 박물관(3일)이다. 각국에서 온 학자들은 국립소록도병원 시설과 박물관, 환자들이 기거하는 시설을 둘러보고 온라인으로만 보았던 한국 한센병환자 관리시설 및 인권침해 상황을 몸으로 체험한 후 많은 질문을 남겼다.

'전환기적 정의(Transitional Justice)'란 한 체제가 권위주의나 전체주의를 탈피하여 새로운 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특정인들의 범죄행위만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비인도적 행위가 가능했던 체제의 문화 자체를 혁신해 나가자는 것이다.

한센인들에 대한 소록도 강제격리 정책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유산이지만 해방 후에도 한센인들을 바라본 한국인들의 시각은 일제강점기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센인들은 차별과 격리, 폭력을 당하며 인권을 유린당했다. 이번의 국제회의도 불행했던 과거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공존을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다.

다음은 국제학자들을 안내하고 학술회의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었던 김재형 교수와 인터뷰 내용이다. 김재형 교수는 한센인 정책과 한센인들이 나아갈 길을 총정리한 <질병, 낙인: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의 저자이다.

a  한센병관련 국제학술대회참가차 방한한 외국학자들을 소록도와 오마도간척지, 애양원까지 안내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한 김재형 교수 모습. 애양원 박물관에서 학자 일행들에게 사진 속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한센병관련 국제학술대회참가차 방한한 외국학자들을 소록도와 오마도간척지, 애양원까지 안내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한 김재형 교수 모습. 애양원 박물관에서 학자 일행들에게 사진 속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오문수


-한센병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에 대한 국제연대회의를 열게 된 이유는 뭡니까?

"저는 연구책임자로서 유네스코 코리아(UNESCO Korea)의 지원으로 한센병 요양소의 초국경 세계문화유산화와 관련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국제회의는 총 6개국에서 8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공통의 한센병 역사를 정리하고 한센병 시설의 문화유산화 가능성을 물으며, 이를 위한 국제연대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조사 프로젝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문화유산을 통한 세계평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국가 단위로 유산이 등재되면서 국가적 자부심(national pride)만 강조되면서, 복잡한 역사나 불편한 역사가 비가시화되며, 오히려 국가 간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센병 유산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 여러 국가가 공유할 수 있는 역사화의 가능성이 높고, 또 이를 통해 국경을 넘는 연대를 통해 결국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a  국제학술대회 참가차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한 학자 일행이 소록도에서 기념촬영했다.

국제학술대회 참가차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한 학자 일행이 소록도에서 기념촬영했다. ⓒ 오문수


이를 위해 각국의 한센병 요양소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의 이슈를 연구 조사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유산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학자들과 머리를 맞대어 논의하고 고민했습니다. 또한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2주 동안 인도네시아의 도노로조(Donorojo) 등 한센병 병원 등을 방문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에서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우리 팀이 그동안 조사 연구했던 결과를 학자들과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 외국에서 온 학자들이 국립소록도 병원을 둘러보고 난 소감을 어떻게 전하던가요?

"외국에서 온 학자들은 먼저 소록도의 규모에 놀랬으며, 식민지에 건설된 여러 건물들과 당시 자료들이 잘 수집되고 정리되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동시에 한센인들의 아픔과 고통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한 노력들, 일상적인 삶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록도가 과거에는 인권 문제가 발생했던 공간이었는데, 현재는 한센인에 대해 제공하는 서비스와 태도가 놀라보게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 있게 평가했고, 그러한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립소록도병원이 다른 나라의 한센병 요양소에 비해서 역사화 등이 잘 되어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국립소록도병원을 중심으로 한 초국경세계문화유산의 가능성이 매우 클 것 같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습니다. 다만 지자체 등의 경제적 목적 등을 위해 성급하게 문화유산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국립소록도 병원에서 학자들이 방문한 시설 및 질문의 내용은?

"이틀 동안 국립소록도박물관, 만령당, 어가비, 교도소, 자혜의원본관, 서생리, 식량창고, 구행정본관, 원장관사, 신사, 감금실 및 해부실, 그리고 중앙공원 등을 방문했습니다. 답사 중에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각 장소의 목적과 관련된 역사적 내용 및 의미였습니다. 다음으로 역사적 건물들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거나 복원되어 있는데, 이를 위한 재원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a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일행이 소록도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일행이 소록도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 오문수


- 외국인 학자들이 오마도간척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아 많은 질문을 했다는데요?

"첫날 오마도간척한센인추모공원을 방문했는데, 여기서 여러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1950년대 소록도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효과적인 치료제인 DDS로 완치 환자들이 증가하자 병원당국은 완치된 이들의 사회복귀를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회복귀가 힘들자 당시 조창원 원장은 오마도를 간척해 한센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땅으로 만들고자 했고, 수많은 소록도 한센인들이 간척공사에 동원되었습니다. 하지만 한센인들의 피땀에 의해 거의 간척된 이곳은 지역 주민의 반대로 결국 전라남도에 수용되게 됩니다.

a  오마도간척기념공원을 방문한 국제학술대회 학자 일행이 설명을 듣고있는 모습

오마도간척기념공원을 방문한 국제학술대회 학자 일행이 설명을 듣고있는 모습 ⓒ 오문수


외국인 학자들은 오마도간척사업의 배경과 전라남도에 빼앗기게 된 과정, 그리고 고흥군에서 소록도 한센인에 사과했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질문이 나온 이유는 공원에 사업이 시작된 배경과 공사 과정, 그리고 고흥군 주민들의 반대로 전라남도에 땅을 빼앗긴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곳에 충분히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지만, 그러한 비극이 왜, 어떻게, 누구에 의해서 발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재한 것이지요. 심지어 이 공원의 설립 과정에 소록도 한센인은 참여하지 못했고, 어느 날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 공원이 한센인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자신의 죄책감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 한국에서는 한센병 환자에 대해 강제격리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여타 나라의 한센병 정책 과의 차이점은?

"19세기말부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한국, 대만 순으로 한센병 요양소가 설립되고 한센병 환자 강제격리정책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제격리정책의 수준과 기간 등은 각 지역 보건당국의 역량, 낙인과 차별 같은 사회문화적 요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환자에 대한 강제격리가 시작되면서 한센병 환자들은 여러 인권침해를 경험하게 됩니다.

a  국제학술대회 참가차 방한한 학자들에게 애양원 시설을 안내하는 김재형 교수 모습이 보인다.

국제학술대회 참가차 방한한 학자들에게 애양원 시설을 안내하는 김재형 교수 모습이 보인다. ⓒ 오문수


하지만 일제강점기 소록도에서는 다른 국가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환자 통제와 인권유린이 일어납니다. 심각한 수준의 강제노동과 식량과 의약품의 부족으로 이곳은 더 이상 병원이나 요양소가 아니라 강제수용소에 불과했습니다. 광복 이후에도 이러한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의 한센병 정책과 다른 것 같습니다."

-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에서는 한센병이 치유된 환자들을 자립시키기 위한 정착마을 설립 정책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학자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1940년대 중반, 치료제의 발전으로, 1950년대에 이르면 점차 강제격리는 폐지되게 되고, 완치된 환자들의 퇴원이 논의 대상이 됩니다. 일본은 1996년에야 강제격리정책을 폐지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1960년을 전후로 강제격리정책을 폐지하게 됩니다.

a  제대로 된 치료시설과 병원이 없던 시절 다리를 절단한 한센병환자가 손수 만든 목발을 짚고 서있는 모습

제대로 된 치료시설과 병원이 없던 시절 다리를 절단한 한센병환자가 손수 만든 목발을 짚고 서있는 모습 ⓒ 애양병원 박물관 제공


하지만 강제격리정책이 폐지되었다고 해서 모든 이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첫째, 장애나 외모의 변형이 심한 이들이나, 아직 병에서 낫지 않은 이들은 돌아갈 수 없었고, 둘째, 돌아갈 곳이 없어 부랑의 가능성이 있는 이들 역시 퇴원할 수 없었습니다. 셋째, 또 사회적 낙인과 차별 때문에 돌아가지 못한 이들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은 너무 오랫동안 격리되었고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는 자원이 있거나 교육, 훈련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여러 나라에서 비슷하게 발생한 일입니다. 이에 한국은 정착마을이라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독특한 제도를 만들어 완치된 이들을 사회로 복귀시킵니다. 정착마을에서 한센인들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해 생존에 성공해 가족을 꾸리고 살아왔습니다. 이는 매우 훌륭한 일이고 한센인들이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힘듭니다.

정착마을에서 한센인들은 다시 국가의 통제를 받았고, 낙인과 차별이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회의 낙인과 차별을 유지시킨 효과를 갖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해외 학자들도 정착마을에 대해서 비슷한 평가를 했습니다. 또 퇴원한 이들이 정착마을이 없다 하더라도 사회에 복귀해 결국 자립에 성공한 사례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부 고흥 주민과 지역 유지들 사이에서는 소록도를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반면에 뜻있는 분들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외 학자들의 반응은?

"2000년대 중반 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는 관광지를 위한 개발은 아니었지만, 도시의 확장에 따른 재개발의 압력 때문에 한센병 요양소 일부가 철거되었습니다. 대만의 타이페이 북쪽에 위치한 한센병 요양소인 '낙생원'은 지하철 주차장 건설로 인해 상당 부분이 철거되면서, 보존운동이 일어났고, 이러한 운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유네스코 회원국이 아니었기에 초국경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초국경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북쪽에 위치한 '순가이부로' 한센병 요양소 역시 대학 기숙사의 설립으로 상당 부분이 철거되었고, 대만 낙생원 보존 활동가들의 연대로 보존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재적 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는 세계문화유산이 개발이나 관광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한센병 유산을 보존하는 방식임을 보여줍니다. 소록도를 방문한 학자들은 이곳이 성급한 관광화로 망가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나가시마 애생원에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있지만 지역유지들이 경제성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3일 동안 해외 학자들과 동행하면서 느낀 소감과 국립소록도 병원을 위시한 한센인 정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의미는 행위자마다 다릅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을 보존함으로써, 역사적 교훈을 후세에 전달하는 기능을 갖는 곳을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이들도 있는 반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의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역사적 공간의 관광화는 더 많은 이들이 이곳에 방문하여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관광화가 선행되는 문화유산화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교훈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a  국제학술대회 참가자 소록도를 방문한 일행이 돌아가신 한센인들의 영령을 모신 만령당을 돌아보는 모습. 현재 11,117기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국제학술대회 참가자 소록도를 방문한 일행이 돌아가신 한센인들의 영령을 모신 만령당을 돌아보는 모습. 현재 11,117기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 오문수


현재 소록도의 세계문화유산을 둘러싼 논의는 더욱 복잡합니다. 지역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기에 병원이나 요양소로 활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소록도의 아픈 역사를 통한 현재적 의미와 미래를 위한 교훈을 전달하는 장으로 삼자는 학자, 활동가, 그리고 소록도 직원, 한센인, 박물관이 한쪽에 있는 반면, 고흥과 전라남도 지자체는 관광이라는 아젠다 속에서 소록도의 유산화를 사고하고 있는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과거 고흥 치안대가 소록도로 들어가 발생한 84인 학살사건이나 오마도간척사업 등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고흥군에서 제대로 사과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소록도는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발굴해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한센병 #국제학술대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2. 2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3. 3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4. 4 국방부의 놀라운 배짱... 지난 1월에 그들이 벌인 일 국방부의 놀라운 배짱... 지난 1월에 그들이 벌인 일
  5. 5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