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가을배추 추산지 생육상황
농림축산식품부
다음으로 '무'의 경우 여름무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배추 대체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이 전·평년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달(10월) 들어 생육 여건이 좋아져 작황이 회복세이고, 김장철에 사용되는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1월부터는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추·깻잎'은 고온에 의한 생육 부진과 주산지인 논산·익산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으로 피해 농작물의 생육이 회복되는 10월 하순 이후에는 가격도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금치'는 추석 이후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출하지역이 경북 포항 등으로 확대되면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토마토·오이·애호박은 10월 하순 이후 공급량이 다소 늘어나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 ▲사과 생산량은 평년 수준 등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 농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고,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전날(14일) 전남·경남권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원예농산물 생육관리협의체를 긴급히 개최해 재해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날 생육관리협의체에서는 특히 '배추·대파' 등 노지채소 주산지인 전남 남해안(해남군, 진도군 등) 지역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철저한 배수로 정비를 통해 유실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고, 비가 그친 후에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지원한 영양제 등을 살포하여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일조량 등에 민감한 풋고추, 애호박, 토마토 등 시설채소류는 당분간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큰 이산화탄소 시비를 강화하고, 농협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영양제 살포 등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급격한 기온 변화나 흐린 날씨가 지속되어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원예농산물에 수급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상 기상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 기술 자료 배포, 농작물 안전 관리 요령 안내 등 생육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10월 말까지 마련해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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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0월 하순부터는 배추·무 등 공급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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