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폰 셀팍 오스만(Osman) 대표가 이곳의 운영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오스만 대표는 파 폰 셀팍의 역사와 하는 일에 대에 세세히 설명해 주었다. "서커스, 뮤지컬, 연극, 댄스, 곡예, 미디어 아트 등 예술인을 배출하는 것이 파 폰 셀팍의 목표인데 그 배경에는 예술로 생계를 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보아 청소년 대다수가 너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오스만 대표의 여러 설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공연예술학교(Performing Arts School)다. 여기서 교육을 받은 많은 청소년들은 졸업 후 Phare 서커스단에 입단한다고 한다. Phare의 서커스는 바탐방 지역을 넘어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서커스로 성장했다고 한다. 귀국 후 포털사이트를 찾아보니 정말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서커스가 분명했다.
파 폰 셀팍이 단지 서커스단원을 양성하는 것은 아니다. 유치원과 아동발달센터, 도서관 등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연수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연수단을 안내한 엔젤스헤이븐은 올 5월, 파 폰 셀팍과 MOU를 맺고 교육사업을 준비 중이다.
아이들이 공장에서 노동하는 대신, 사회 안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캄보디아 공교육이 하지 못하는 소프트 스틸 교육을 지원한다는 것이 엔젤스헤이븐이 가진 미션이다.
파 폰 셀팍은 2012년 예술과 문화를 통해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네덜란드로부터 프린스 클로스 상(Prince Claus Award)을 수상했다. 지금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공연을 한다고 하니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숙연해지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