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손자 예전 놀이 모습쌍둥이 손자가 예전에는 우리 집에 오면 주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는데 요즘 핸드폰이 손에서 떨어질 줄 몰라 걱정이 된다.
유영숙
아이들은 예전에는 우리 집에 오면 가끔 TV에서 유튜브를 검색해 시청하긴 했지만, 주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책을 읽어 달라고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집에 오면 핸드폰부터 찾는다. 할머니인 나와 내 남편(할아버지) 핸드폰을 찾아, 아이들은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검색을 하거나 게임도 하고 갤러리에서 꽃 사진도 보고는 한다.
초등학교 2명 중 한 명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요즘 초등학생 2명 중 한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나 또한 교사로 일하다 퇴임한 뒤, 작년에 기간제 교사로 초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았었다. 그때 우리 반 학생 중 3분의 2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맞벌이를 하는 부모가 많다 보니 아이와 연락하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었다. 수업이 끝나고 방과후학교에 가기 전에 시간이 있는데, 가끔 계단에 앉아서 게임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업 중에 장래 희망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유튜버나 프로게이머,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학생이 많았다. 예전에는 선생님이나 경찰관, 의사 등의 직업이 많았는데, 세월에 따라 장래 희망도 변하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이런 직업은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과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대다수 학생에게 소원이 뭔지를 물어보면, 대부분의 답은 '게임을 많이 하고 싶어요'였다. 특히 남학생들이 게임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요즘 스마트폰은 전화, 메신저, 카메라, 인터넷 검색, 영상 시청, 길 안내 기능은 물론 노트북 기능을 넘어 건강 관리까지 해 주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그렇기에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란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