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는 안중근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의 약력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박현국
이처럼 안중근 의사는 일본 사람들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유능한 총리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입니다. 류코쿠대학은 소장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 유묵 글씨를 해마다 전시합니다. 또한 안중근 동양평화연구소를 설치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고, 한국 연구기관들과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감옥에서 동양평화론을 저술하였습니다. 그는 단순히 이토 히로부미가 미워서 저격한 것이 아니고, 그의 행적이나 행동이 동양 평화를 막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중근은 감옥에서 많은 글씨를 남겼습니다. 대략 200점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세상에 알려진 것은 60여 점입니다. 그 가운데 반 정도가 국가 유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안중근 의사 글씨는 개인이나 미술관들이 가지고 있으며 일본, 중국, 미국 등에도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 기원, 우리나라의 아름다움, 어려서 익혀온 한자 공부를 바탕으로 중국 고전에 나온 글귀 등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글씨를 받는 사람에 맞춰 알맞은 글씨를 써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