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은 'K-골든코스트를 품은 교육도시, 시흥'의 비전 완성과 여러 현안 사업들의 마무리를 통해 누구나 행복한 시흥을 자신이 실현하고 싶다는 말로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진행한 '노선계획 취소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이 지난 8월 23일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되자, 국책사업인 한전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공개 선언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며 "송전선로가 시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해를 준다면 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할 것이지만, 이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시흥의 미래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임을 헤아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3번의 소송전을 불사하며 한전에 맞섰다"라는 경과를 덧붙였다.
시흥시가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하기로 한 배경에는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송전선로 해결을 전제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승인했다"라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시흥의 미래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임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특화단지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배곧대교, 정왕 부지와 연결된 한 몸"이라며 "멈춰 있는 개발 사업을 재추진할 강력한 명분이자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 바이오 특화단지는 시흥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전이 추진하는 공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시흥시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신시흥변전소에서 인천 신송도변전소까지 7.3km(시흥구간 5km)를 잇는 전력구공사다. 34만5000볼트가 흐르는 특고압선을 매설하는 공사다. 한전은 2020년 9월부터 추진하고 있고, 오는 2028년 3월 완공이 목표다.
이 공사에 대한 주민 반대 여론이 일자 시흥시는 공사를 막기 위해 2021년 11월 한전이 접수한 도로점용 허가신청 등 총 4건을 불허가 처분했다. 그러자 한전은 다음 해인 2022년 3월 이에 대한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했고, 같은해 4월 15일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서면 브리핑에서"법원의 이번 판결로 시흥시를 지나는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난 수년간 배곧을 관통하는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해 오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부터 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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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법원 판단 존중, 송전선로 매설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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