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남소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7~8차례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씨의 법률대리인 노영희 변호사는 28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지난 2022년 3월 23일 명씨와 강씨 사이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강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 보좌관이자,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직원이었다. 해당 통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명태균 : "이준석이가 부탁을 해서, 그 RDD(무작위 전화걸기)로"
강혜경 : "네."
명태균 : "경기 거, 경기도지사."
강혜경 : "네."
명태균 : "그걸 좀 조사 좀 해 달라는데."
강혜경 : "오늘은 힘든데. 내일은 제가 노트북을 들고 갈 거라 내일은 가능한데, 오늘은 (어렵다)."
명태균 : "예예. 그 내일 하면 되지요, RDD로."
강혜경 : "네네."
노 변호사는 "강씨가 몸이 아파 시술을 해야 하는데, 명씨가 전화해 아픈 사람에게 '너 이거 할 수 있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영희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