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라탕 배달음식점·무인 라면 판매점 집중 단속 나선다

11~15일 17개 지자체 총 4800여곳 점검… 수거·검사 병행 실시

등록 2024.11.06 10:11수정 2024.11.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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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식품의약품안전처

다소비 배달 음식인 마라탕이나 치킨 등을 조리해 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라면 무인 판매점 등에 대한 식품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한 집중 단속이 펼쳐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일 "마라탕, 치킨 등을 조리해 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라면 무인 판매점 등 4800여 곳을 대상으로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점검의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국민 일상에 비대면 소비 문화가 정착됨에 따라 배달·무인 판매 식품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마라탕, 치킨 등 전문 배달 음식점과 영업자가 상주하지 않고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판매하는 무인매장을 점검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점검은 최근 1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식약처에 따르면, 배달음식점은 그동안 위반 빈도가 높았던 ▲건강진단 실시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등을 비롯한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전반을 살펴본다.

무인 식품 판매점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진열 ▲보관온도 준수 ▲ 최소판매 단위로 포장된 식품을 뜯어 분할해 낱개로 판매하는 행위 등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점검과 함께 배달음식점의 조리식품 약 100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등도 검사할 예정"이라며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는 배달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음식을 선정하여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식중독균에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바실루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살모넬라 등이 있다.

식약처는 식품 무인 판매점에서 취급하는 식품이 과자·라면·밀키트·커피 등으로 다양해짐에 따라 2022년부터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무인카페, 2분기 무인밀키트, 3분기 무인아이스크림을 집중 점검했다.


식약처는 "올해는 배달음식점 총 1만418곳을 점검해 50곳(약 0.5%)을 적발했으며, 주요 위반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 ▲식품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위생불량,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등이었다"며 "최근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무인매장 1576곳을 점검해 소비기한이 경과한 식품을 진열‧보관한 18곳을 적발한 바 있다"고 활동 실적으로 소개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 적발된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하는 등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음식과 무인 식품 판매점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배달음식점 #무인판매점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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