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최종수 생태사진작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인 입동(立冬)을 맞아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 약 700여 마리의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가 찾아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최종수 생태사진작가는 "지난 10월 26일 처음 4마리가 처음 방문한 이후, 입동을 맞이하면서 철원 지역에 도착한 재두루미 일부가 추위를 피해 주남저수지로 남하했다"라고 저냈다.
재두루미는 전 세계에 약 5500~6500마리만 생존하는 귀한 겨울 철새이다. 현재 주남저수지는 재두루미 700여마리에다 흑두루미 3마리, 검은목두루미3마리가 함께 백양들녘에서 먹이를 먹고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재두루미를 비롯해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두루미, 캐나다두루미, 시베리아흰두루미 등 다양한 두루미류가 이곳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난다.
최종수 작가는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해 결빙 기간이 짧고, 먹이가 풍부하며, 안전한 잠자리가 제공되는 환경 덕분에 두루미류의 월동지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