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상부장 인테리어필름 시공을 마치고
박영호
먼저 싱크대 상부장에 인테리어필름을 덮었다. 유튜브를 보며 머릿속으로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하니 비슷하게 해낼 수 있을 듯했다. 인테리어필름과 도구까지 샀더니 약 6만 원. 그 돈으로 이 정도 변화를 만들 수 있다니 가성비 최고다.
뿌듯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보니 깨끗해진 상부장과 지저분한 천장이 너무 뚜렷하게 대비된다. 특히, 화구가 있는 쪽은 기름때가 찌들어 있다.
내친걸음에 도배나 페인트 칠을 하기로 했다. 아마 전문가에게 맡기면 완성도도 높고 편할 것이다. 하지만 시공을 맡기면 비용 같은 가성비도 문제지만, 도배나 페인트 칠을 하면 그렇게 하는 동안 내내 집을 비워줘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손수 해보면 어떨까? 그러면 조금 불편은 해도, 나나 아내가 집을 그대로 쓰면서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나는 지금까지 직접 고치고 수리하는 디아이와이(DIY)를 취미로 몇 번 해본 터라, 이번에도 직접 해보면 재미 있을 것 같아 일단 용감하게 나섰다. 초보자에겐 도배보다도 페인트 칠이 쉬울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