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4일 국회 본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1.14 (우)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11.14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의중이나 동태를 파악하는 창구로 명태균씨를 활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명태균씨의 법률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명씨와 이준석 의원이 "매일매일 카톡하고 새벽에도 그렇게 질의응답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본 후보(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신 후에도 심하게 갈등을 겪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는 말을 하는 등 앙숙인 관계가 되면서 대통령과 사적인 교류가 완전히 단절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준석 의원이) 어느 순간부터, 사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여사님이 누구를 만나고 무슨 말을 하는지 대통령의 의중은 어떤지 이거를 유일하게 알 수 있는 통로가 명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의중이나 동태를 파악하는 창구로 활용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 얘기는 <뉴스토마토>에서 보도도 됐고 실제로 본인 육성으로 <뉴스토마토>가 녹음 파일을 오픈을 했다"면서 "거기서도 어느 순간부터 명씨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의 사모님인 김미경씨도 나한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정보가 좋지가 않더라. 질이 안 좋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라고 본인(이준석)이 기자한테 얘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명씨는 윤 대통령에게 김종인 전 위원장을 소개한 것이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이 미OO이 지가 나를 윤석열이한테 제일 먼저 소개했다고 그러는데, 윤석열이 하고 나하고 연결을 시켜준 건 김근식 교수"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준석-명태균-윤석열로 이어졌던 그날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