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무주 무풍면 애플스토리 테마공원 내에서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무주군 제공 = 무주신문
232억 원이 투입되는 전북 무주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지난 14일, 무주 무풍면 애플스토리 테마공원 내에서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스마트팜은 농·림·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하여 지능화된 농장을 말한다. 즉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축사 등에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이용해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적정하게 유지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원격 관리도 가능하다.
정부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농업인구 고령화, 인력부족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11월 스마트팜 확산을 혁신성장 핵심 선도사업의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 7월에는 '스마트농업을육성및지원하기위한법률(스마트농업법)'이 시행됐다. 정부는 스마트농업법 시행에 따라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마련했는데,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농업 생산의 30%에 대해 스마트농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름딸기-쌈채소 재배 구상
무주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도 지난해 농림부의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본격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에,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 사업비(41억 원)까지, 현재 13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사업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로, 6.15ha 규모에 경영실습장 1동(2025년 3~6월)을 비롯해 임대형 스마트팜 4동(2025~2026년), 육묘장 2동(2025~2026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무주군은 이곳에서 여름딸기와 쌈 채소 등을 재배한다는 구상이다. 무주군이 추산한 총 사업비는 232억4700만 원.(국비 50억원 - 도비 6억4300만원 - 군비 176억원). 스마트팜이 앞으로 미래 성장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 대안으로 급부상한 만큼 지역사회 내에서도 이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무풍과 나아가 우리 군의 농업 변화와 발전의 물꼬가 될 것"이라며 "청장년 농업인 유입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뿐 아니라 소득과 직결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체계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무주군은 여름딸기와 쌈채소 재배용 시설인 경영실습장은 시설이 완공 되는 대로 2026년부터 12명(1인당 면적 470㎡), 임대형스마트팜은 2027년부터 20명(1인당 면적 1790㎡)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시설 조성 완성도 관건... 1세대 지자체 경우 막대한 하자보수 비용 등 문제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