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박준태 원내대변인 또한 "이재명 대표 혐의가 또 하나 늘어 동시에 5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라며 "너무 많은 죄명이 쏟아져 나와 그 내용조차 기억하기 어렵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경기도 예산으로 집안 제사에 사용할 과일 등을 구매했다고 한다. 배임 규모가 1억 원이 넘는다"라며 "특히, 배임을 감추려고 '코로나 19 생활치료센터 근무자 격려용' 등으로 허위 지출 결의한 내용도 확인됐는데, 이번에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 부인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혐의사실은 이 대표가 공직자로서 기본조차 갖춰지지 않았음을 선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이미 다수 국민은 이 대표가 공적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생 파수꾼 역할을 수행해야 할 야당 대표가 의회가 아닌 법정에 서고, 동시에 새로운 의혹이 이어지면서 국민께 깊은 혼란과 피로감을 주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그만 방탄의 굴레에서 벗어나 민생국회를 위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아울러 이 대표 재판으로 인한 사회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사법부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단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또한 이날 오후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대부분 국민들께서 알고 계셨잖느냐?"라고 반문했다. "자세한 내용을 모르니 제가 그걸 품평하거나 그런 문제는 아닐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는 했지만 "그런 일이 허용될 수 없는 거라는 점에서도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상식적인 기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검찰의 비열한 정치탄압"이라며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