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연대-리얼미터의 '부산 공공의료에 대한 부산시민 인식조사 결과(부산지역 18세 이상 남녀 802명, 지난 4~7일 구조화 설문지 활용 온라인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자 10명 중 8명은 부산의료원 사태에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리얼미터
운영난에 허덕이는 부산의료원 사태를 둘러싸고 부산시민 10명 중 8명은 '부산시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의 노동시민사회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부산의료원 적자 상태로 놔둬선 안 된다며 광장 집회를 예고했다.
응답자 8~90%는 "공공의료 중요하고 확충해야"
20일 사회복지연대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한 공공의료에 대한 부산시민 인식조사 결과(부산지역 18세 이상 남녀 802명, 지난 4~7일 구조화 설문지 활용 온라인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에 따르면, 응답자의 83.9%는 '부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부산시의 예산지원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반대 의견은 8.0%에 그쳤다.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병상 운영과 연관된 질문 항목에서는 '지방정부(41.5%)', '중앙정부(35.4%)', '부산의료원(15.1%)' 순으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대다수(78.1%)는 부산의료원을 '공공병원(78.1%)'으로 바라봤고, 감염병 확산 당시 대응에서도 57.9%가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공의료 중요성(91.3%)'과 '공공병원 확충 필요성(87.3%)'에 대해선 강한 공감대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이 전체 의료기관의 2.7%에 불과한 현실에 대해선 '중앙정부(46.4%)', '지방정부(34.1%)', '지역정치권(12.9%)'이 순서대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공공의료가 책임져야 할 필수 의료서비스(복수응답)로는 '감염병(87.8%)', '외상 및 응급의료(87.4%)', '산모와 아동의 건강(83.2%)', '심장질환과 뇌졸중(83.1%)', '암(80.1%)', '치매 및 노인성 질환(76.8%)', '희귀난치성 질환(73.8%)','재활의료(68.4%)', '정신질환(65.8%)'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