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트랜스젠더 인권단체인 트랜스젠더 유럽(Transgender Europe, TGEU)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전 세계에서 살해된 트랜스젠더의 수를 연례보고서로 발간한다. 지난 13일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 세계에서 살해된 트랜스젠더만 350명에 달한다. 2008년 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보고서 발간 이래 사망한 트랜스젠더 또한 총 5천 명을 넘어섰다.
TGEU 누리집 갈무리
11월 20일인 오늘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이다. 매년 이날, 세계 곳곳에서 혐오와 폭력으로 인해 희생된 트랜스젠더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럽의 트랜스젠더 인권단체인 트랜스젠더 유럽(Transgender Europe, TGEU)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전 세계에서 살해된 트랜스젠더의 수를 연례보고서로 발간한다.
지난 13일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 세계에서 살해된 트랜스젠더만 350명에 달한다. 2008년 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보고서 발간 이래 사망한 트랜스젠더 또한 총 5천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공공연히 트랜스젠더의 존체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을 장관직에 임명하고 있다. 이에 비비안 제나 윌슨을 비롯해 많은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미국 땅을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무시한 채 편향되고 자극적 사례만을 제시하며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논란거리'로 서술하는 <조선일보>의 칼럼은 혐오를 재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아 <조선일보>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언론의 역할과 책임을 되새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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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된 아들, 가족들은 충격'? <조선일보>의 문제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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