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북도의회 제 422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상정 도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충북인뉴스
이상정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이 '충주 수영부 집단 성추행' 사안에 관련해 충북도교육청의 예방 및 초기 대응 실패를 질책했다. 21일 열린 충북도의회 도교육청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이상정 도의원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동안 충북교육청은 무엇을 했고 어디에 있었나"라며 "사건이 발생한 1월부터 인지·신고·보호조치 등 어떠한 대응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 도의원은 "교육청이 운동부 지도자 연수와 학생 성폭력 예방 교육을 운영해왔음에도 지속적으로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교육이 실효적이지 못하고 무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사건이 발생하고 오랜 기간이 흐르면서 가해자 측은 사건을 축소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등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청의 대응이 필요한 때에 적절히 이뤄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청의 대응이나 조치가 느슨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라며 "교육청의 관리 감독을 받는 학교 운동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안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관해 세밀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학교 구성원의 성폭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학생 선수들의 전지훈련 및 대회 출전 시 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대회를 마친 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할 것"이라며 "위험성이 존재하는 일부 종목에 대해 운동부 지도자 대상 연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8일 피해 아동의 부모는 초등생 아이가 충주시 관내 운동부 소속 초중고생 5명에게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피해 사실을 밝혔다. 아동의 부모가 학교 관계자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도 20일 가까이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혀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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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례 충주 운동부 성폭력, 충북교육청 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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