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뉴스
<충북인뉴스>가 확보한 민영휘 후손들 매각 토지 현황은 76필지로 2022년 공시지가로 68억 원가량에 이른다. 나머지 100필지 매각대금까지 추정하면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민영휘가 물려준 상당산성 토지로 부를 축적했던 민영휘 후손들은 2021년 또다시 환수되지 않은 토지를 대량으로 매각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충북인뉴스>는 청주의 한 부동산업계 종사자 A씨로부터 민영휘 후손 B씨가 건넨 토지리스트를 확보했다. 해당 토지리스트에는 26개의 토지 지번과 면적, 공시지가 등이 빼곡이 담겨 있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 A씨는 "민영휘 후손 B씨가 2021년경 이 토지리스트를 주며 매매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민영휘 후손들은 2021년 당시 리스트에 포함된 26개의 토지와 나머지 4개 등 총 30개 필지 2만4619㎡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중 민영휘 후손들은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11개 필지 1만798㎡ 의 토지를 실제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매매가액은 2억8700만 원. 토지를 매각한 이들은 민영휘의 후손으로 학교법인 휘문학원과 ㈜남이섬과 관련 있는 인물이었다. 매각 토지에는 8㎡, 32㎡등 소규모 자투리 땅까지 포함돼 있었다.
토지를 매매한 대상에는 청주시도 포함돼 있었다. 청주시는 2021년 민영휘 후손으로부터 413㎡ 면적의 토지 한 필지를 협의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가 이들에게 지급한 매각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