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 프로게임단 인수 움직임 활발

SK텔레콤, 임요환 소속된 프로게임단 4U팀 인수 움직임

등록 2004.04.01 17:47수정 2004.04.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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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4년 4월 1일 왼쪽부터 김성제,주 훈 감독,임요환,박용욱,김현진,최연성,이창훈

2004년 4월 1일 왼쪽부터 김성제,주 훈 감독,임요환,박용욱,김현진,최연성,이창훈 ⓒ 김민규

SK텔레콤이 임요환이 소속된 프로게임단 4U팀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e-스포츠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인수를 추진 중인 4U팀은 지난 2002년 12월에 창단되었고 지난해 말 오리온제과와의 재계약에 실패, 새로운 스폰서를 물색해왔다.

4U팀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의 주 훈 감독의 지휘 아래 임요환(테란), 최연성(테란), 박용욱(프로토스), 김성제(프로토스), 김현진(테란), 이창훈(저그) 등 최고의 선수들로 포진돼 있다.

창단 2년만에 온게임넷 마이큐브배 박용욱 우승, MBC게임 MSL 최연성 우승, KTF 에버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우승, LG IBM PC배 MBC게임 팀리그 우승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또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거느린 팬 카페 회원수도 45만명으로 웬만한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새벽별'이란 아이디의 임요환 선수 팬은 "정말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SK의 든든한 지원 아래 좋은 성적 내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반기기도 했다.

한편 SK텔레콤이 4U를 인수할 경우 이미 게임단을 운영 중인 KTF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F는 게임단(KTF 매직앤스)의 운영 외에도 지난해 9월 KT와 함께 총 1억2000만원 상당에 상금을 걸고 대규모 게임리그를 열면서 국내 e-스포츠가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앞다퉈 게임팀을 운영하려는 이유는 대회 결승전마다 수만명의 관중이 몰려 흥행성이 입증됐기 때문. e-스포츠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젊은 계층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는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 동등하게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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