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기완 선생 유가족이 전하는 고인의 '마지막' 글귀 - 오마이뉴스 모바일

고 백기완 선생 유가족이 전하는 고인의 '마지막' 글귀

등록 2021.02.15 17:19수정 2021.02.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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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김진숙 힘내라, 노나메기”

한평생 민중·민족·민주 운동으로 헌신하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의 뜻을 전했다.

이날 장례위원회 기획위원장인 송경동 시인은 “백기완 선생께서는 병상에 계시면서도 우리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통일, 노동자 민중들의 권리가 회복되는 해방세상을 위해서 마음을 놓지 않으셨다”며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쓰셨던 글귀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단식하는 김미숙 어머니 힘내라, 36년 전 해고 당했던 노동자 김진숙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해 김진숙 힘내라는 글씨를 하루에 걸쳐서 글을 적어 주신게 마지막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고 백기완 선생의 영결식은 오는 19일 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되며 하관식은 19일 2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유성호 (hoyah35) 내방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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