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국회는 아동학대특벌법 제정하라” - 오마이뉴스 모바일

정치하는엄마들 “국회는 아동학대특벌법 제정하라”

등록 2021.05.04 15:58수정 2021.05.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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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법안(아동학대특별법)의 조속한 심사와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지난 4월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아동학대특별법이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심사가 되지 않고 다음 회기로 넘어갔다"며 "아동이 유권자라면 그렇게 무시할 수 있었겠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들은 "국회의원 139명이 공동발의한 아동학대특별법이 잠자는 동안, 아동학대 사망사건 보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의 나태와 안일함에 아동들은 죽음의 행렬을 잇고 있다"며 "국회는 아동학대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왜 아동들이 속절없이 죽었는지 실체를 낱낱이 밝히라며 국가에 요구하는 일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다"며 "국회가 알고도 모른 체 하는 것은 위선이고 직무유기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세상 떠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국회는 하루빨리 아동학대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태호·유찬이법'의 발의를 이끌었던 태호 부모와 활동가들이 아동학대 피해아동들에게 쓴, 보내지 못할 편지가 새를 통해 하늘로 전해지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유성호 (hoyah35) 내방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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