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이젠 국민 모두의 전태일, 그 이름 딴 병원 건립 도와주세요" “그의 존재가 심지였다면 영혼은 기름 같은 역할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옷이 아니라 그 순수한 영혼에 불을 붙인 거라고 이해하고 싶었어요. 영혼의 빛깔이 투명하고 순정했다는 거죠.”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판화전을 열고 있는 이철수 화백의 말이다. 반세기 전인 1970년 11월, 서울 평화시장 앞 길거리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22살의 젊은 몸을 태웠던 전태일에 대한 이 화백의 기억은 진보의 아이콘인 ‘열사’에 갇혀있진 않았다. “자기 차비를 아껴서 봉제공장의 허기진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주는 따뜻한 오빠 같은 사람.”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을 ‘큰 그릇이야, 늘 나누기 위한 준비!’라고 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단다. 이 화백은 “풀빵은 참 작은 정성인데, 작지만 소중한 것을 온통 남에게 나눠주는 마음자리가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 우리시대에 딱 이런 마음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작지만 큰 마음, 이게 바로 큰 그릇”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이젠 국민 모두의 전태일, 그 이름 딴 병원 건립 도와주세요" https://omn.kr/2az0u #전태일의료센터 #이철수 #녹색병원 전태일 의료센터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2024 이철수 판화전 11월 6일부터 11월 18일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장https://mokpan-exhibition.com #전태일의료센터#전태일#녹색병원#이철수#판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