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공군이 오늘(5월 22일) 재개하려했던 매향리 쿠니사격장 폭격연습을 1주일 더 중단하고 오는 29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전만규 매향리미군폭격 대책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군폭격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자 미공군은 오늘 재개하려했던 연습을 오는 29일부터 재개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표면적인 이유는 주민 피해실태조사 미진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등하는 국민의 여론을 잠시 피해보려는 것" 분석했다.

미공군은 매향리 일대 주민들의 피해조사를 이유로 지난 5월 15일부터 일주일간 쿠니사격장에서의 폭격연습을 중단했었다.

전만규 위원장은 "만약 29일 폭격연습을 재개한다면 그땐 시민단체, 학생과 연합하여 폭격연습지인 농섬을 점거할 것"이라면서 "이번에야말로 항구적이고 근원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의 85%이상이 이주를 원한다는 국방부의 발표는 주민들을 미혹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부 주민은 '이주비를 4억씩 받게 된다'는 터무니없는 소문에 미혹되고 있으나 곧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이번 주내에 주민총회를 열어 국방부의 이주대책에 대한 여론을 들을 것"이라면서 "미군을 떠나보내야지 우리가 떠난다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