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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서비스를 통해 알아본 정부 부처의 업무처리 만족도는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8월 18일 오후 기자는 '개신교 교단별 교세현황'과 각 교단 대표자 주소와 전화번호등의 정보를 얻기 위해 통상적인 방문이나 전화 인터뷰 대신 '정보공개서비스'를 통해 민원인으로서 취재원에 접근하였다(하지만 메모란에 '오마이뉴스 대구경북기자단'이라는 명칭과 정보이용 목적란에는 '보도자료'라고 명시하였다)

정보공개신청을 하고 난 후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결과통지를 전자 메일로 받을 수 있었다. 내심 정부 부처의 빠른 업무처리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메일을 열어 본 순간 그것이 아니었다. '귀하가 신청한 개신교 교단 등록 현황등은 등록사항이 아니므로 자료가 없다는 것'이었다. 순간 의아심이 들었다.

어떻게 한 나라의 종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처에서 한 종파의 현황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담당자는 등록현황이라는 문구를 교단설립에 관한 자료로 이해한 나머지 괄호 안에 기재된 사항과 설명된 뒷 문구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무관심하게 자료를 흘려 보낼 수 있을까 적잖이 실망이 되었다. 할수 없이 해당 부처의 홈페이지를 살펴 보기로 하였다.

놀랍게도 해당 부서의 통계자료실에서 2000.8.1 일자 '개신교 교단 교세현황'등 내가 얻고자 했던 자료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게시되어 있었다.

특히 그 자료의 출처는 각 교단에서 98.12.31일자 현황으로 종무실에 제출한 자료에 근거했다고 하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자료는 다운받아서 출력을 했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민원이 신청한 자료를 앞 대목만 대충 보고 있는 자료를 없다고 했을까? 더구나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자료를.뿐만 아니라 보도에 필요한 자료라고 밝혔건만 너무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답변이라 생각하고 망설이다가 담당자에게 정중하게 항의성 전자 메일을 보냈으나 그는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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