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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한에서는 남한에서 돌아오는 63인의 비전향 장기수에 대한 그 체제로서는 당연한 '영웅'환영행사가 대대적으로 베풀어지고 있다.

우리쪽으로서는 북한에 아직도 억류되고 있는 국군포로나 납북된 우리국민에 대해서는 이러한 환영의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채 바라만보고 있게되니 그 참담한 심경 말할수 조차 없다. 대다수의 남한국민의 심경임을 촌탁하기 바란다.

북한 당국자로서도 남한의 말없는 조용한 다수가 이러한 일방적인 불공평한 사태앞에서 언제까지나 우리정부의 무능한 정책을 좌시하고 있을것 이라는 속단을 만에 하나라도 한다면 이는 원활한 남북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서는 불행한 일 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세상의 이치가 불공평한 관계에서는 잠깐은 몰라도 오랫동안은 모든것이 제대로 유지가 되지 않는 법이다. 일부 북한의 지도층에 있는 과격한 부류가 자기네 지도자의 뜻을 미처 못 읽고 강경 일변도의 관성을 지금도 유지하여 '단고기집 만찬'이라는 세계 토픽감의 행사를 강요하거나 국제 외교관례를 무시한 무리한 주최측의 일정으로 회담을 이끌어 우리 국민의 빈축을 산다면 백해무익한 처사이다.

국군포로나 납북자 문제도 같다. 혹시라도 국제관례를 가볍게 다루고 상대방의 관용을 잘못 이해하여 밀어 부치고는 '주체'를 이룩했다고 자만하는 일은 북한의 앞으로의 본격적인 국제사회에의 매끄러운 '데뷰'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협상은 항상 상대방이 있는 것이고 대다수의 '상대방' 즉 북한의 입장에서 본 우리국민의 마음으로부터의 공감 내지는 납득이 없이는 궁극적으로는 모든 일이 순조롭기가 힘들다는 간단한 원리를 명심 해주기 바란다..

아래에 두언론 매체의 보도를 발췌인용하여 오늘 환영 행사중인 63인의 비전향 장기수에 대한 소위 제도권언론의 대표적 사설과 일반보통시민인 오마이뉴스 회원기자의 신선한 기사를 소개한다.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법률가의 편향될수있는 전문가 판단보다는 생생한 일반보통시민의 보통판단을 존중하는 배심원제도와 같은 의미에서 오마이뉴스 시민회원기자의 의견을 존중할수도 있다.

오마이뉴스 기사 발췌 8월5일 생나무 <지금 대한민국에는 헌법이 없다>

"아울러 언론기관 및 학계도 침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특히 우리나라 법률가들은 미전향 장기수(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는 간첩 등과 무장유격대)에 관해서는 정치적 양심수 존중의 세계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금의환향식 사태를 앞으로 2세 교육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답하여야 한다."

이러한 오마이뉴스의 기사보도후 28일뒤 국내 최대부수의 조선일보 사설은 다응과 같이 논평했다.

조선일보9월2일자 사설발췌

"그렇다면 우리는 남북화해의 물꼬를 튼다는 명분으로 그들을 「금의환향」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기를 뒤흔들고 반인륜 범죄를 저질러도 신념과 의지만 굽히지 않으면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정부는 물론 특히 북한 당국자에게 위와 같은 언론 보도등에서도 볼수있는 많은 국민적 여론의 갈등을 무릅쓰고도 63인 송환의 힘든일을 이룩한것은 남북화해의 절대명제를 위한것임과 동시에 인도주의에 입각한 우리정부의 현대 문명국가적 결단의 결과임을 새삼 상기 시키고자 한다.

남북화해는 위에 상응한 국군포로 및 납북자의 명예로운 귀환으로 비로소 그 박차를 가할수 있게된다. 결과적으로 인도주의의 상호 실현인 바에야 냉전시대의 논리에 의한 '있다 없다'의 입씨름이 새삼 무엇이 그렇게 중요 하겠는가. 궁극적으로 이산된 사람들을 원하는 곳으로 '원 위치'시키면 양쪽이 다 같이 납득할수있는 인도주의의 위대한 승리가 된다.

이러한 남북화해의 민족과 역사앞의 숭고한 사명완수라는 오히려 큰일을 위해서라면 북한 당국이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기쁜표정'으로 자진해서 앞당기어 서두는 송환 조치는 위 사명을 위해서도 충분히 감내할수 있을것이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적극적이고 의표를 찌르는 조치는 남한의 관계자와 일반국민의 열열한 지지를 북한 지도자에게 쏠리게 할수도 있다.

극적인 '영단'을 촉구한다

덧붙이는 글 | 63인 장기수의 송환기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같은날(9월2일자)대부분의 언론이 일제히 장기수 송환기사의 같은 지면의 바로 위의 보다 큰지면 위치에 해묵은 몇명의 국군포로및 납북어부의 제3국경유 귀환기사가 발표되고 보도되었다. 혹시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을 직접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는 우리정부의 안타까움의 간접적인 발로일까. 국군포로등 귀환없는 일방적 장기수 송환반대 여론 중화제인가. 언론기관의 자진협조인가. 귀환포로의 경험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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