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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희생자 부산.경남지역 합동위령제가 27일 오후 2시 경남 마산시 마산역 광장에서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렸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합동위령제는 미군 양민학살 경남도대책위(대표 안상보)와 민간인학살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지역모임(대표 김영만. 서봉석), 부경유족회(회장 송철순) 등 관련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유족회 등 모두 30여개 단체가 공동주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위령제에는 함안 의령 마산 사천 등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학살된 유족과 마산 거제 밀양 김해 부산에서 보도연맹사건으로 희생된 유족, 그리고 시민.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위령제는 풍물패의 길놀이에 이어 노래패 희망새와 맥박 등이 추모노래를 부른 데 이어,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오종렬 의장과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 채의진 상임공동대표 등이 추모사를 통해 "국회에 발의중인 통합특별법을 반드시 관철시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앞당기자"고 호소했다.

유족들은 해원굿에 이어 각 지역별로 내걸린 영정에 헌화하며 구천을 떠도는 원혼들을 위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히 "통합특별법 발의에 참가한 48명의 국회의원 중 경남지역 의원은 사천의 이방호 의원과 함안.의령의 윤한도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며 불참한 의원들을 비난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위령제에 이어 마산 창동까지 가두행진을 하려던 계획은 우천 관계로 생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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