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도가 시행중인 양산 어곡 지방산업단지 진입로 공사중 시공업체가 교량확장을 위해 준용하천인 양산천을 중장비로 파헤쳐 수로를 개설, 자연 생태계 파괴의 논란을 빚고 있다.

양산시와 삼성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업체에서 어곡 산업단지 진입로 공사구간인 상북면 효충교 확장공사를 앞두고 하천 물막이를 위해 최근 산막공단 롯데제과 맞은편 양산천 중간에 길이 500m 높이 5m 너비 3m 가량의 수로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하천바닥이 마르면서 롯데제과 앞 하천 등에 서식하던 어패류가 폐사하고 백천보 주위에 날아들던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와 두루미 떼도 자취를 감추는 등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양산시의회 이강원(삼성동) 의원은 “올해 들어 공단 폐수처리장 가동으로 양산천 물이 많이 깨끗해져 낚시를 하면 잉어는 물론 상급수에서만 자라는 은어도 잡힐 정도로 수질이 복원된 상태였다”며 “하천이 이처럼 망가져 종전 상태를 되찾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하천수 차단을 위해 시트파일 공법을 검토했으나 자갈층이라 물막이 효과가 없어 시행청인 경남도와 협의해 수로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