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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백제군사박물관'이 2년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된다.

논산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2시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소재 계백장군 묘역에서 논산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완벽한 공사추진을 다짐하는‘백제군사박물관 기공식’을 개최한다.

오는 200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 5982평의 부지 위에 건축면적 757평 규모를 갖출 '백제군사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관리동, 기계실, 수장고, 야외 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더욱이 이번에 건립될 백제군사박물관은 황산벌 등 백제시대 군사요충지로써 현재 3군 본부와 육군훈련소가 위치한 지역특수성을 감안 타 박물관과의 차별화에 주안점을 두고 설립될 예정으로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백제군사박물관'이 완공되면 겨울 철새도래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탑정호와 연계한 관촉사, 개태사, 견훤왕릉, 돈암서원, 노강서원 등의 문화재를 연결하는 관광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예견돼 논산지역이 문화관광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백제군사박물관' 제1전시관에는 백제의 건국과 성장기의 변화와 영토변화, 왜와 요서진출시의 출토유물 등을 복제유물과 영상물로 재현하며, 제2전시관에는 전쟁과 무기를 도검, 창, 궁시, 갑주, 선박, 무예 등과 공성수성체제를 복제유물, 패널, 축소모형으로 전시케 된다.

또 제3전시관에는 논산의 역사를 지명과 연혁, 백제 방어의 요충지로써의 유물유적, 개태사와 관촉사, 돈암서원, 노강서원 등을 실물과 패널로 전시하고 황산벌과 계백 장군을 주제로 한 입체 영상물을 제작, 관람자가 황산벌 전투의 한가운데 직접 전쟁을 겪는 듯한 감동을 주도록 했다.

이연형 논산시 문화재 담당은 "논산지역은 찬란했던 백제문화가 꽃피웠던 고장으로 주민들의 마음속에 백제문화에 대한 향수와 연민의 정이 남다른 곳이다"며 "지난 92년부터 자체적으로 400여 점의 민속자료 등을 수집, 보관해 오면서 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중 2000년 3월 문화관광부의 박물관 건립확정과 함께 7억 원의 국비(1차년도분)가 지원돼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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