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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들이 입대한 훈련병 아들과 함께 신병훈련을 체험키 위해 전국에서 논산 육군훈련소로 모여들었다.

논산 육군훈련소(소장 이광희)는 30교육연대에 소속된 훈련병 어머니 200여명을 초청, 7일부터 2박3일 동안 '어머니 초청 병영체험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전국 2400여명의 참가 희망자 중 내무실 별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된 600여명 중 1차로 참석한 200여명의 어머니들은 이날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 아들과 함께 군 생활을 체험하려는 의지가 뚜렷했다.

이날 입소행사에는 2002한·일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뜻으로 2,000여개의 풍선이 하늘을 뒤덮었으며, 총검 예도, 군악대 팡파르와 함께 8일 어버이날에는 훈련병 아들이 어머니의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어머니 초청 병영체험훈련에는 뉴질랜드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 한 신봉기 훈련병의 어머니 이귀녀(48) 씨와 5세때 부친 사망으로 모친과 누나의 월급의 생게를 유지해 오던 중 자진 입대 한 손철식 훈련병의 어머니 김정순(42)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미국 유학 중 자진 입대한 일란성 쌍둥이 나일영·주영 훈련병의 어머니 이승연(52) 씨와 여자친구가 어머니께 효도하라며 대신 신청 훈련에 참가케 된 이종권 훈련병의 어머니 손수복(43) 씨가 참석,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병영체험에는 최고령으로 참석한 정신자(62·최재완 훈련병 모친) 씨와 최연소로는 조미례(39·김기선 훈련병 모친) 씨가 참석 주변의 박수를 받았다.

육군 기초전력의 산실이자 신병교육의 요람인 논산훈련소는 지난 51년 창설이후 최근까지 600여 만 명의 신병을 배출했으며, 체험훈련기간동안 소요되는 피복과 식사는 무료 지원되고 훈련에 참관한 훈련병 모친 전원에게 수여 증을 수여하는 등 체험훈련간 아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증정할 방침이다.

한편, 논산 육군훈련소는 5월 가정의 달엔 어머니를 10월 국군의 날을 맞아서는 아버지를 초청, 아들과 함께하는 병영체험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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