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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일제 강점기를 거쳐오는 풍파를 격으면서 목조건물 구조로 63년동안이나 낙동강 주변 서민들의 숱한 애환과 사연을 안고 있는 경부선 철도 간이역인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역사 건물이 추억속으로 사라진다.

3일 양산시와 물금역에 따르면 물금역사는 지난 1905년 1월 1일 부산 초량~서울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간이역으로 신축됐다가 1939년 소실되면서 목조건물(면적 241㎡)로 새로 지어져 현재의 모습을 간직해 왔다.

새로 지을 역사는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건물의 3.5배 규모인 지하1층 지상2층 858㎡로 내달 착공, 내년말 준공예정으로 역무원들을 위한 복지공간과 승객쉼터를 겸한 소공원이 조성되고 철도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구름다리도 설치된다.

물금역사는 그동안 건물이 낡고 오래된데다 비좁아 수차례 신축 불가피성이 제기돼오다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가 들어서면서 경부선과의 연결을 위한 인입철도와 물금역 구내의 궤도 증설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현 역사를 철거하고 신청사를 건립키로 한 것.

물금역은 현재 서울~부산간을 운행하는 무궁화호와 통일호 열차가 하루 31회 정차하고,부산 등지에서 낙동강변 절경을 끼고 원동, 배네골 등 등산, 나들이 객들과 인근 삼량진 등 재래시장 장보기를 위한 승객들이 하루평균 600여 명이 타고내리며 완행열차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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