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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자 주요일간지 가판들이 공히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TV토론 1회 허용'에 관한 소식이다.

한겨레신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18일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텔레비전 토론을 한 차례에 한해 방송사가 중계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쓰고, "국민적 관심사에 대한 방송사의 취재, 보도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선거보도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1회만 허용하기로 했다'는 선관위 김호열 선거관리실장의 설명을 덧붙여 실었다.

세계일보는 이와 관련, "이번 합의를 정책연합이나 합당과 유사하게 보는 혼동이 있는 것 같으나, 합의가 정책연합 또는 그 이상으로 발전하는 것은 앞으로의 숙제로 국민의 뜻을 물어봐야 한다"는 노무현 후보의 발언을 1면 머릿기사에 싣고있다.

조선일보는 '노-정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이 언론에 보도돼 정상적인 여론조사가 불가능하게 됐다며 국민통합21이 민주당에 재협상을 요구했다'는 것을 1면에서 다루고 있으며, 동아일보는 1면 머릿기사 제목을 '노-정 여론조사 방식 진통'으로 뽑았다.

국민일보는 이번 선관위의 법해석을 "지나치다"고 논평한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반응도 함께 기사화하고 있고, 대한매일은 이번 토론회 허용에 관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중앙선관위가 법적 판단을 내리지 않고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사회면 머릿기사로 실린 '여대생 취업비용 천정부지'는 여러모로 충격적이다.

취업을 위해 어학연수 비용 2000만원, 영어회화 학원(1년) 수강료 240만원, 라식수술(근시교정)비 200만원, 4주 다이어트 비용 30만원, 면접당일 메이크업 비용으로 15만원을 썼다는 서울 모여대 이모(23)씨의 사례를 들며 시작하는 기사에는, 바로 이 '취업비용' 마련을 위해 "여대생들이 단란주점이나 유흥주점을 기웃거리다 수렁에 빠지기도 한다"는 관련자 인터뷰까지 실려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는 여대생 10명 중 3명은 '취직용 성형수술'까지 하고, 일부 학생의 경우는 300만원을 호가하는 단기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실력이 엇비슷할 경우 결국에는 외모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게 뻔하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돈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한 여대생의 말은 무언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한국 사회의 풍토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 입맛을 쓰게 한다.

아래는 주요일간지 가판의 1면 머릿기사 제목이다.

<한국> 노-정 TV토론 1회만 허용
<대한매일> 단일화 재협상 불가피
<동아> 노-정 '여론조사 방식' 진통
<국민> 단일화 TV토론 1회 허용
<한겨레> 단일화 TV토론 1회 허용
<경향> 노-정 TV토론 1회만 허용
<세계> 단일화 여론조사안 진통
<조선> 정 '여론조사안' 재협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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