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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들어서자 "내 아기 절대.. 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지하철은 온통 아기 사진으로 뒤덮혀 있다. "저게 뭐지?" 하며 승객들의 시선이 광고에 쏠린다.

그동안 제대혈업계는 신문, 방송 매체등의 건강코너 등 전문 지면을 통하여 ‘제대혈’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몇몇 업체는 유아박람회 등에 참여하여 초보적인 홍보를 하는 정도였다.

제대혈(탯줄혈액)이란?

제대혈은 신생아 분만 때 탯줄에서 나오는 탯줄혈액을 말한다.

이 안에 있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 선천성 대사장애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제대혈 이식은 골수이식을 보완ㆍ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대혈 회사는 산모에게서 10~15년 간 100만원 안팎의 보관료를 받고 제대혈을 받아뒀다가 해당 산모 가족 중 제대혈이 필요한 환자가 생기면 제공한다. / 이현

이러한 업계의 노력으로 일반인들에게 어느 정도 제대혈이 인식되는 성과를 낫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되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모든 업체들이 알고 있었다.

광고업계에서는 어떤 업체가 상업적 광고를 시작하여 더욱더 일반인들 속으로 파고 들 수 있냐가 관건이었다.

마침내 히스토스템이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 첫 주자답게 히스토스템은 브랜드 트래인을 선택하였다. 브랜드 트레인이란 지하철 전동차 내부의 모든 광고를 한 회사가 독점하여 광고를 하는 것이다.

ⓒ 이현
히스토스템은 천정걸이형 광고 매체는 비쥬얼 위주로 디자인 하고, 액자형매체는 우측면에 제대혈과 회사에 대한 상세설명을 하여, 매체 특성에 맞는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살리려고 노력하였다.

ⓒ 이현
그리고 액자형 매체 디자인을 두가지로 제작하여 자칫 브레인트레인이 가져 올 수 있는 단조로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번 히스토스템의 광고는 그동안 제대혈 업계가 의학사례 등 기술 위주로 홍보를 한 그동안의 관행을 탈피하여 과감한 결단을 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사례이다. 히스토스템이 시작한 제대혈 업계 광고가 일반인들에게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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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I 심리상담코칭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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