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전북대 총학생회가 학교에 부착한 입장글과 학생들이 부착한 공개질의 대자보
ⓒ 참소리

전북대 총학생회의 이라크 전을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6시 총학생회는 홈페이지 게시판 ( http://chonghak.ipurn.net )에 "총학생회의 공식입장은 전쟁반대"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역 언론과 몇개의 인터넷신문 등에 총학생회의 이라크전 옹호성 발언이 기사로 실리면서 27일 하루 동안 총학생회 홈페이지에는 전국에서 몰려 온 네티즌들의 비난과 비판 발언이 줄을 이었다.

사태가 커지자 전북대 총학은 "다양한 시각으로 이라크 전을 바라보기를 원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총학생회가 전쟁을 찬성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저녁 전북대 앞 촛불시위에는 여느때보다 많은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옛 정문 앞을 메웠으며, 학생들은 "1만 6천을 대표하는 총학생회가 망언을 하고 있다"며 총학생회의 입장표명 해프닝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 27일 저녁 전북대 앞 전쟁반대 촛불시위에는 전날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 참소리

이라크 전쟁에 대한 총학생회 공식 입장

먼저 총학생회 이름으로 나간 대자보에 대한 설명부터 해야겠습니다.
그 대자보는 총학생회 입장글이 아닌 다양한 시각으로 이라크 전쟁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썼던 것입니다. 이라크 전쟁을 바라보며 균형잡인 사고를 해야 하기에 전쟁을 반대하는 의견과 찬성하는 의견을 실어놓았던 것입니다. 한국의 신문사와 방송사는 반전의 내용만을 이야기하고 후세인 정권의 독재성과 비민주성은 전혀 언급이 안되고 있기에 이번 전쟁의 또 다른 면도 있음을 이야기하였던 것이지 총학생회가 전쟁을 찬성한다는 것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총학생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전쟁 반대입니다. 미·영의 패권주의 정책으로 인한 이라크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는 평화주의적 관점에서 이라크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었습니다. 또한 미·영은 전쟁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고 국제법을 어겼습니다. 이는 분명 잘못한 행위이고 미·영은 전 세계 국가에 잘못을 시인해야 할 것입니다.

전북대 총학생회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고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 전북대 총학생회

덧붙이는 글 | 전북인터넷대안신문[참소리] http://www.cham-sori.net 에 실린 기사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