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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찻집 '명가은'
ⓒ 안현주
죽향 전남 담양군 남면 반석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명가은. 녹차전문점으로 옛날 시골의 여느 집과 다르지 않는 분위기에 아담하고 아름다운 전통찻집이다.

손님들의 찻집에 대한 애착이 너무 많아 서로들 혼자만 알고 있다가 차 한잔이 생각날 때 몰래 찾아간다는 후문이다.

▲ 출입구 앞에는 화분으로 이루어진 이쁜 화단을 볼 수 있다
ⓒ 안현주
"찻집을 경영한다는 생각으로 지낸다면 이일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을 거예요. 그저 사람들이 찾아와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고 차를 마시면 가는 곳에 나 또한 그렇게 머문다는 마음으로 지내는 거지."

다도 선생님이신 김정자씨가 농가를 구입한 89년도부터 손수 가꾸고 꾸몄으며 오랜 기간동안 낡은 농가를 손보면서 찾아온 지인들에게 차를 대접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인들은‘이렇게 대접만 받아서는 되겠느냐’하며 정성을 표현하고자 했고, 어느 친지는 오래된 궤짝을 보내와 ‘이곳에 담는 마음만큼은 사양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명가은에서는 지금도 찻값을 오래된 궤짝 위에 손님이 직접 올려두고 나간다.

대나무밭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서서 김정자 선생이 직접 가꾼 작고 아담한 화단과 연못을 구경하고 있으면 마음 속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좋은 피로회복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앞마당 화단 안에서 녹차한잔 이것이 명가은 이다.
ⓒ 안현주

▲ 작아서 훨씬 이쁜 연못이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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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가은 내부는 시골집처럼 차분하고 단촐하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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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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