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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시가지 도로 등에 유료 주차장을 설치·운영하면서 이면 소방 도로에까지 주차선을 그어 무리한 영업에 들어감에 따라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주거생활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어 시급한 시정 조치가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가지 간선 도로변 등에 용역 계약을 주는 조건으로 매년 유료 주차장을 확보, 민간 업자에게 위탁관리 형식의 주차비를 징수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도로폭이 열악한 북부동 북안 마을 회관 앞 등 폭10m 미만인 소방도로 이면 도로에까지 무분별하게 주차선을 확보해 주차비 징수에 들어가 주민들로부터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데 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탁상 행정의 전횡"이라며 반발하고있다.

특히 주차선을 그은 위치가 속도가 붙어 달리는 이면도로 접합부까지 활용함에 따른 각종 교통 사고가 빈번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 주거지역 아파트 입구에까지 주차선을 그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 이수천
실제로 북부동 북안마을 회관 앞 도로는 도시 계획도로 개설이 장기간 미뤄져 주민 숙원이 되오다 시가 도로 개설 후 곧바로 주차선을 그어 주차비를 징수해 주민들의 반발이 생겨나고 있다.

이 마을 안전 빌라트 입주민 이모(48,북부동)씨는 "아파트 입구에까지 주차선을 그어 놓아 진입조차 어렵다"며 "소방도로 기능을 악화 시키는 주차선을 당장 철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시내 남부동 기아 자동차 앞 소방도로 입구에도 주도로 우측에 주차선을 그으면서 도로곡각 지점 입구에 까지 차량을 주차시켜 시야가 가려짐에 따라 진입하는 차량들과 접촉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운전자들이 차를 진입시킬 때마다 불안해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부동 D자동차 관계자는 "골목 입구에까지 바짝 붙은 주차선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진입하는 찰나에 접촉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당국의 무분별한 주차 정책을 비난했다.

이 밖에 시내 상호저축은행 입구, 천일 일반고속 진입 도로 등 주도로와 소방 도로가 만나는 곡각 지점 입구까지 주차선이 그어져 사고 위험 지역이 산재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양산시 교통과 관계자는 "시가지에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 시키려다 보니 부득이 하게 이면 도로에까지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하고 "아파트 입구와 인접한 주차선은 현장을 확인 후 즉시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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