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는 전남 보성군 문덕면 천봉산(天鳳山) 아래에 있는 작은 절입니다.
녹음 짙은 7월에 대원사 가는 길은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좁은 2차선 도로 양편에 심어놓은 벚꽃나무가 봄에는 꽃터널을 만들어 꽃비를 뿌리지만 지금은 짙은 녹색의 숲 터널을 만들어 줍니다. 숲 터널 시오리(6㎞) 길을 통과하면 몸과 마음이 깨끗이 씻어진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대원사에서는 수생식물과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한 데 모아 생태교육을 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저곳에 여러 종류의 수생식물이 자라는 크고 작은 아름다운 연못이 있고 수많은 화분에는 여러 가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수생식물 자연학습장 개원을 기념해서 '제1회 대원사 연꽃축제'가 7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 달간 열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가꿔온 7개의 연못과 30여종의 연꽃, 세계 각 국에서 수집한 108종의 수련, 50여종의 수생식물들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축제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축제기간 중 수생식물을 분양해 주는 행사도 하고있습니다.
대원사 입구 티벳박물관(280평)에는 티벳불교의 예술세계와 정신문화를 느낄 수 있는 1000여 점의 티벳 미술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고 가까이에 백민미술관이 있어 대원사 방문은 보람 있는 하루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