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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지난 99년부터 추진해 오던 근로자 종합복지관 건립과 관련 설계용역비 1억7100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시는 같은해 11월 온천동 소재 온양유스호스텔을 매입, 개보수해 근로자 종합복지관을 세우기 위해 설계용역비를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건축물 구조안전을 이유로 이를 백지화하고 재건축으로 사업을 변경, 예산 낭비 결과를 초래한 것.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실시된 충남도 정기종합감사 결과 밝혀졌다. 충남도는 앞으로 각종 사업추진시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 또는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또 각종 건설공사 과다설계로 집행된 예산 5억2800만원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감액 설계토록 시정을 요구했다. 시는 각종 공사 설계 시 값싸고 재질이 우수한 자재가 있음에도 비싼 자재로 계상했거나, 구조물 시공시 단가가 싼 기계시공이 가능함에도 비싼 인력을 이용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과다 설계된 사업은 ▶도고지구 문화마을 조성사업 ▶배방북수지구 토지구획정리 사업 ▶서남대 아산분교 입수 차집관로 공사 ▶관대·신남간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 ▶외암천 수해복구 및 창용지구 경지정리 사업 ▶북부외곽(2차) 및 탕정T/C산업단지 도로 개설공사 등이다.

건설공사 설계 및 시공평가 미실시에 대해서도 지적받았다. 총 공사비 50억원 이상인 건설공사와 계약금액 1억5000만원 이상인 용역사업은 준공된 다음 연도 2월 말까지 설계 및 시공평가를 실시해야 함에도 지난 98년 신창상수도시설 확장 기본·실시설계(3억1400만원) 및 99년 신창상수도시설 확장사업(68억1800만원)에 대해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충남도는 건축물 사선 제한규정 위반, 건축물 사용승인에 따른 관련법 저촉사항 확인 소홀, 대형폐기물 수수료 납부필증 관리 부적정,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업소 행정처분 소홀 등 총 70건을 적발, 29건은 시정, 20건은 주의 21건은 현지처분 등 행정상 명령을 내렸다.

또 예산 5억2800만원을 감액처리하고, 1억28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신분상으로는 12명에 대해 훈계 조치했다.

한편 이번 종합감사에서 제도개선 사례 및 수범사례를 발굴, 산하 전 기관에 전파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열심히 일한 공무원상'에는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남영우(농기계)씨가 선발, 표창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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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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