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삶을 아름답게 꽃 피우는 진이네사진을 진이네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삶을 아름답게 꽃 피우는 진이네사진을 진이네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 진이네
떡볶이 집 문을 열었다. 떡볶이를 토막 내는 일을 두 아낙이 하고 있다.
" 안녕하세요."
내가 말하니 아낙은 놀란 표정이다. 나는 단골이 아니고 어쩌다 들렀던 동네 사람일 따름이니까.
"길에 있다가 여기에 가게를 차려 너무 반가워서…. 여기 홈페이지도 있다면서요. 주소 한 번 압시다."
명함을 한 장 얻었다.

야후나 다음에 카페를 연 것이 아닌 어엿하게 자기의 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명함에는 '진이네 떡볶이 박선진 김두진'이라고 두 이름이 새겨 있었다. 아마도 자매가 하는 가보다.

떡볶이 집에 대한 나의 느낌은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하여야 힘든 시절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우리 자신은 과연 진이네 떡볶이 집처럼 길바닥에서 힘든 세월을 보내고 상가에 어엿하게 자리를 잡았는가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그네들의 젊음이 부럽다. 젊은 마음이 아름답다.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신선한 자극을 주니 삶의 스승은 이렇게 이 젊은 여인들이다. (진이네 떡볶이 집 홈페이지 주소 www.jin5878.com)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5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생산성본부 iso 심사원으로 오마이뉴스 창간 시 부터 글을 써왔다. 모아진 글로 "어머니,제가 당신을 죽였습니다."라는 수필집을 냈고, 혼불 최명희 찾기로 시간 여행을 떠난 글을 썼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