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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하 스님.
ⓒ 경남도청
12월 4일 오전 9시 15시경 대한불교 조계종 전 종정(제9대)이자 제15교구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이신 노천 월하 대종사께서 통도사 정변전에서 원적에 드셨다.

4일 오후 통도사에는 취재진과 불자들의 방문으로 북적대고 있다. 장례는 '종단장'으로 7일간 행해지고 다비식은 전통적 방법인 장작다비로 12월 10일 오전 10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4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월하 스님이 입적하신 '정변전'에서만 일부 불자와 스님들만 문상객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반인의 출입은 허용치 않고 있다. 입관식은 오후 5시경. 12월 5일부터는 설법전에 분향소를 마련해 일반인들의 조문을 허용한다.

맏상좌는 현재 부방장 스님인 초우 스님이 맡을 예정이고, 이하 월하 스님의 직계상좌를 비롯한 손상좌 200여명이 따를 것이다.

입적한 고 월하스님과 31년을 함께 생활한 교무국장 오심 스님은 고인을 "솔선수범에 앞장 서시고 항상 모범을 보여주셨던 분"이라고 회상한다.

"따르던 제자 및 상좌들이 방을 치우러 들어갔을 때 항상 고인은 먼저 자리를 치우고 손수 빨래를 하고 계셨다"며 "진정한 스님으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 월하 스님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정화'라고 한다. 정화란, 말 그대로 세속의 때를 깨끗이 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월하 스님이 기여한 가장 대표적인 것은 60년대 생겨나던 대처승을 조계종 불교계에서 사라지게 한 것이라고. 때문에 현재 조계종은 오직 청정비구만이 생활하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월하 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전계화상, 중앙종회의원, 통도사 주지, 조계종 총무부장, 감찰원장, 중앙종회의장, 동국대학교 재단이사장, 조계종 원로의원 및 총무원장, 종정 등 종단의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통도사 방장으로 주석하고 계신 분이시기도 하다.

불교계에서 볼 때, 기독교로 치자면 현재 김수환 추기경과 같은 지위에 이른 분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조문 예상 인원을 내빈과 불교계 신도 등을 포함한 10만명 정도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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