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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12시 미대사관 앞에서 반미반전북미불가침조약체결촉구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주최로 8차 금요집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금요집회는 '파주 스토리사격장 불법공사 중단 촉구대회'라는 부제하에 진행되었다.

▲ 20여명의 참가자들은 2004년의 힘찬 반미반전투쟁을 결의하였다
ⓒ 불가침운동본부
참가자자들은 주한미군이 오는 2006년까지 파주 스토리사격장 안 15만2천여평에 10여개의 군사시설물을 새로 설치하고 사격장 주변에 15km의 철조망을 세우는 등 일방적으로 공사를 벌인 것에 대해 규탄하였다.

▲ 스토리사격장 불법공사 즉각 중단하라!
ⓒ 불가침운동본부
연설에 나선 권오창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은 "더 이상 지구상에서 먹을 것이 없어진 미제국주의가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일으켜 자신의 먹이를 찾으려 한다"며"2004년 반미반전투쟁에 힘차게 일 떠서자"라고 호소하였다.

▲ 권오창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 불가침운동본부
이관복 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미군은 우리 땅에 자기네 법을 가지고 들어와 있다. 파주시가 스토리사격장 불법공사에 대해 미군측과 협의를 하자고 해도 미군은 무시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고 있다"며 "왜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불법행위를 하는데 가만히 두는가? 이러니 세계 열강들이 한국은 미군의 천국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 이관복 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
ⓒ 북미불가침운동본부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주한미군은 이미 지난 2001년 우리 민중들의 강력한 반대로 중단되었던 사격장 건설을 새해벽두부터 불법으로 다그치고 있다. 이는 미국 여전히 대북적대정책을 전환할 의지가 없으며,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엄중히 위협하는 군사적 음모에 더욱 매달리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2004년에도 미국을 반대, 배격하는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할 것을 결의하였다.

▲ 서경원 민족한울타리운동본부 대표
ⓒ 북미불가침운동본부
매주 미군관련 사건사고를 고발하는 '반미의 징을 울려라'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서지연 총무부장이 진행하였다.

결 의 문

주한미군이 경기 파주시 민간인 통제선 안의 사격훈련장 터에 각종 군사시설물을 설치하면서 산림과 농지를 무단 훼손하고 있다. 특히 미군은 파주시의 공사중단 요구와 국방부의 환경영향평가 권고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해 마찰을 빚고 있다.

주한미군은 오는 2006년까지 180억 원을 들여 파주시 진동면 초리와 서곡 용산리 등에 걸쳐 있는 '스토리 사격장' 안 15만2천여 평에 전차와 소총사격장, 교육장, 사무실, 망대 등 10여 개의 군사시설물을 새로 설치하고 사격장 주변에 15㎞의 철조망을 세운다며 지난 2일 서곡리 일대에서 일방적으로 공사를 벌였다.

이로 인해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 훼손 및 주변지역까지 심한 환경훼손과 파괴를 입게될 것이다. 또한 훈련장 내에서 농사를 짓던 파주농민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중요한 문제는 이 사격장이 군사분계선 가까이에 있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으로 되어왔으며 여기에 하와이, 괌, 오키나와, 필리핀 주둔 미군가지 훈련시킬 대규모 사격훈련장을 완성하려는 것이다.
주한미군은 이미 지난 2001년 우리 민중들의 강력한 반대로 중단되었던 사격장건설을 새해 벽두부터 불법으로 다그치고 있다.
사격장을 폐쇄해도 모자를 판에 국제적인 사격장으로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불법공사를 강행한 것이다.

이는 미국이 여전히 대북적대정책을 전환할 의지가 없으며, 우리민족의 생존권을 엄중히 위협하는 군사적 음모에 더욱 매달리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2004년이 밝았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의 지배와 간섭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으며, 오히려 스토리 사격장 공사와 같은 한반도 전쟁을 준비하는 군사적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우리민족의 자주와 생존을 위협하는 미국을 반대, 배격하지 않고서는 한반도의 평화도 자주통일도 어렵다는 것을 뼈아프게 실감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2004년에도 반미만이 살길이다라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민족공조를 더욱 굳건히 실현하여 평화와 통일의 파괴자, 방해자 미국을 반대, 배격하는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
반미반전평화수호 미대사관 금요집회 역시 미국이 이 땅에서 떠나는 그 날까지 지속될 것이다.
미국은 우리민중들의 성난 파도와 같은 반미의식을 무심코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민중들에 의해 쫓겨가기 전에 한반도에 배비해 놓은 전쟁무기들을 다 거두어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상책이다.

한반도 긴장조성 사격장 건설 공사 즉각 중단하라!
반미만이 살길이다. 민족공조로 한반도 평화 실현하자!

2004년 1월 9일
반미반전평화수호 미대사관 8차 금요집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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